인터넷서 산 '미세먼지 마스크' 효과있나 확인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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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모(30ㆍ경기 의왕시)씨는 5일 오후 미세먼지 마스크를 주문했다. 미리 사둔 마스크가 몇장 남아있지 않은데다 6일에도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져서다. 이씨는 “매번 온라인 쇼핑몰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검색해서 구입하곤 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회사 제품이 많다. 어쩔 수 없이 사긴 하는데,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제품인지 의심스럽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미세먼지 공습에 이씨처럼 마스크를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없는 무허가 제품을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사례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황사나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제대로 된 마스크를 고르려면 성능 표기부터 확인하자. 식약처가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되어 있다. ‘KF(Korea Filter)’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반드시 숫자가 높은 제품이 적합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큰 대신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어서다. 미세먼지 발생 수준, 사람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유아나 노약자, 호흡기 환자의 경우 숫자가 높은 제품을 사용하면 숨 쉬기 힘들어 오히려 해롭다고 말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구입 시에는 미세먼지 입자 차단 기능이 없는 방한대나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마스크 등이 황사, 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ㆍ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 구매의 경우에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제품명, 사진, 효능ㆍ효과 등 해당 제품이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된 것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이 사라진다.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하며, 한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마스크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고 착용하면 밀착력이 떨어져 주의해야 한다.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않는게 좋다.
식약처는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보건용 마스크’ 품목허가 현황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연일 이어지고 있는 미세먼지 공습에 이씨처럼 마스크를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없는 무허가 제품을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사례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황사나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제대로 된 마스크를 고르려면 성능 표기부터 확인하자. 식약처가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되어 있다. ‘KF(Korea Filter)’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반드시 숫자가 높은 제품이 적합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큰 대신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어서다. 미세먼지 발생 수준, 사람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유아나 노약자, 호흡기 환자의 경우 숫자가 높은 제품을 사용하면 숨 쉬기 힘들어 오히려 해롭다고 말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구입 시에는 미세먼지 입자 차단 기능이 없는 방한대나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마스크 등이 황사, 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ㆍ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 구매의 경우에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제품명, 사진, 효능ㆍ효과 등 해당 제품이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된 것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이 사라진다.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하며, 한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마스크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고 착용하면 밀착력이 떨어져 주의해야 한다.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않는게 좋다.
식약처는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보건용 마스크’ 품목허가 현황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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